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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No. 5, 카레와 탄산음료에 정말 괜찮을까?

행가위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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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 No. 5, 카레와 탄산음료에 정말 괜찮을까?

![아시아 전통 시장에서 다양한 색상의 향신료가 담긴 나무 그릇과 옐로우 No. 5가 포함된 듯한 카레와 깊은 카라멜 색의 탄산음료](첨부된 이미지)

1. 카멜레온처럼 색이 변하는 식품들

자연계에서 색이 변하는 대표적인 동물은 카멜레온이다. 환경에 따라 피부 색이 달라지는 것처럼, 우리가 먹는 음식도 다양한 색소에 의해 변한다. 특히, 강렬한 노란색을 띠는 카레와 깊은 갈색의 탄산음료는 어떤 색소 덕분일까?

바로 타르색소(합성착색료) 중 하나인 옐로우 No. 5(Tartrazine, E102)와 카라멜 색소(Caramel Coloring) 때문이다.

이 색소들은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안전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면 카레와 탄산음료 속 이 색소들은 정말 괜찮을까?


2. 옐로우 No. 5,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이유

옐로우 No. 5는 주로 다음과 같은 식품에 사용된다.

  • 카레 및 즉석 라면 스프: 인도 요리의 전통적인 노란색은 강황(터메릭) 때문이지만, 가공식품에서는 옐로우 No. 5를 혼합하여 더욱 선명한 색을 만든다.
  • 탄산음료(레몬·오렌지맛): 탄산음료에서 신선하고 밝은 느낌을 주기 위해 사용된다.
  • 캔디, 젤리, 아이스크림: 색감을 강조해 시각적 매력을 높인다.
  • 소스 및 드레싱: 머스터드나 체다치즈 가공식품에도 포함된다.

2-1. 옐로우 No. 5의 안전성 논란

  • 알레르기 반응: 일부 연구에서는 옐로우 No. 5가 특정 사람들에게 두드러기나 피부 발진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연관성?: 2007년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 연구에 따르면, 일부 합성색소가 어린이의 과잉 행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하지만 미국 FDA는 이를 결정적인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다.
  • 유럽과 미국의 규제 차이: 유럽에서는 옐로우 No. 5를 사용한 제품에 ‘주의력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이라는 경고 문구를 요구하지만, 미국 FDA는 별도의 표시 없이 허용하고 있다.

3. 카라멜 색소, 탄산음료 속 깊은 갈색의 정체

콜라와 같은 갈색 음료의 색을 내는 것은 카라멜 색소(Caramel Coloring)다.
카라멜 색소는 제조 방식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는데, 특히 E150d(암모니아-황산 카라멜)이 가장 논란이 많다.

3-1. 카라멜 색소 속 ‘4-MEI’의 문제

  • 4-메틸이미다졸(4-MEI)이라는 부산물이 발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가 있었다.
  • 2011년 미국 국립독성프로그램(NTP) 연구에 따르면, 높은 용량의 4-MEI가 동물 실험에서 암 발생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관찰되었다.
  • 캘리포니아주는 일정 기준 이상의 4-MEI가 포함된 음료에는 발암 가능성 경고 라벨을 요구한다.

그러나 FDA와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현재 허용된 수준의 카라멜 색소가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4. 카레 속 ‘에탄올’은 무엇일까?

일부 즉석 카레 제품의 원재료를 보면 ‘에탄올’이 포함된 것을 볼 수 있다.
술과 동일한 에탄올이 카레에 들어가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보존제 역할: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여 유통기한을 늘린다.
  • 향 유지 효과: 향신료의 휘발성을 줄여 맛과 향을 오래 유지한다.

하지만, 가열 과정에서 대부분 증발하기 때문에 최종 제품에서 술을 마신 것 같은 영향은 거의 없다.


5. 식품 색소, 피해야 할까?

우리가 흔히 섭취하는 식품 색소가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장기간, 고용량 섭취 시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5-1. 색소 사용 식품, 섭취 시 고려할 점

식품 원재료 확인: 합성착색료(E102, E150d 등)가 포함된 제품을 확인하고 필요시 피한다.
자연 유래 색소 선택: 강황, 비트, 당근 추출물과 같은 자연 색소를 이용한 제품이 대체 가능하다.
어린이 섭취 주의: 특히 성장기 어린이는 합성색소를 포함한 제품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한눈에 보는 요약

옐로우 No. 5카레, 탄산음료, 젤리, 라면알레르기 반응, ADHD 논란
카라멜 색소 (E150d)콜라, 간장, 소스류4-MEI 발암 가능성 논란
에탄올즉석 카레, 일부 소스보존제 역할, 가열 시 증발

7. 결론: 안전한 소비를 위한 선택

옐로우 No. 5와 카라멜 색소는 규제 기관에서 ‘안전’하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연구 결과에 따라 일부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 가급적 자연 색소를 활용한 제품을 선택하고,
👉 성분표를 확인하며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소비 방법이다.
우리의 건강은 우리가 직접 선택하는 음식에서 시작된다. 오늘 먹은 음식의 색깔, 이제 조금 더 신중하게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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